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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지워지는 기억들... 천연 치매 치료제로 뇌 건강 지킨다
- 작성일2019/03/05 09:28
- 조회 1,421
자꾸만 지워지는 기억들… 천연 치매 치료제로 뇌 건강 지킨다
조선일보 문일요 / CS M&E 기자 / 2019.02.19
#어머니가 3년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자 A(여·38)씨는 직장을 그만뒀다. 이후 집에서 어머니를 간병하고 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어머니를 보살피면서 다섯 살된 딸까지 돌보느라 힘이 부친다. 담당 의사는 치매 치료제는
없고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만 있다고 했다. 최근 A씨는 치매약을 복용하는 어머니가 어지럼증, 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어 치매약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남편을 돌보는 아내 B(70)씨는 최근 남편의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걱정이 늘었다.
병을 앓기 전 75㎏이던 남편의 체중이 1년 새 65㎏까지 줄었다. 남편은 집안에서도 균형을 잃고 넘어진다.
B씨는 남편이 넘어져 골절 치료까지 받게 되면서 잠시도 자리를 비우지 못한다. 신경은 늘 곤두서 있다.
치매는 퇴행성 신경계 뇌질환이다. 흔히 알려진 알츠하이머가 대표적이며 혈관성치매, 루이체치매, 파킨슨·전두엽치매 등
관련 질병은 80여 종에 이른다. 치매 질환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어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만
할 수 있다. 문제는 부작용이다. 노인에게 위험 신호로 여겨지는 극심한 체중감소를 일으킬 수 있고, 두통이나 어지럼증부터
실신, 발작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치매 환자와 가족들은 약을 중단하면 치매 증상 악화를 염려해 약을 끊기도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항치매제 부작용 공포에 떠는 치매 환자 가족들
전문가들은 부작용 발생 시 약물 중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물론 환자 상태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뒤따라야 한다. 예를 들어 치매 억제제 투약 시 지나친 체중 감소로 골절이나 상해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환자가 두통이나 어지럼증까지 호소하면 전문의와 투약에 대한 적극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숙명여대 의약정보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질환이 있는 82세 환자에게 치매억제제인 도네페질 5㎎을
투약했을 때 여러 부작용이 발생했다. 투약 나흘 후 설사와 구토가 일어났고 몸통과 팔다리에는 자반성 발진이 확인됐다.
이 밖에도 치매억제제로 많이 처방되고 있는 도네페질에 대한 부작용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설명된 바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치매억제제는 4종류다. 치매 환자에게 투약 되는 약품은 아세틸콜린 분해효소억제제와
NMDA수용체길항제 등 두 가지 기전으로 작용한다. 아세틸콜린 분해효소억제제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억제한다. 가장 일찍 개발된 도네페질이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약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 장애, 오심, 복통, 설사, 피부발진, 식욕부진, 우울감 등이며 장기 복용 시에는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 또 미주신경 활성이 증가해 서맥(느린 심장 박동수)과 저혈압,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실신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새로운 기전의 천연물 치매 신약개발 귀추
근본적인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려는 글로벌 제약사의 의지는 강하다. 하지만 미국 화이자, 릴리, 스위스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대부분 임상시험에서 고배를 마시며 화학합성물로의 신약 개발을
포기한 바 있다. 합성물 신약 개발은 발병 원인 규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데 그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치매는 아직까지 발병 원인을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질병이다. 도네페질로 억제되는 베타아밀로이드는 치매 질환을
야기 시키는 부산물이어서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눈여겨볼 점은 최근 부작용이 적은 자연 유래 천연물 성분을 활용한 신약 개발의 성공 사례 보고다.
국내에서는 SK케미칼, 메디포럼, 동아에스티, 안국약품 등이 앞장서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이미 약제에 독성이 없음을
증명해 한방의 영역에서 치료제 사용을 시작하기도 했다. 또 신약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임상3상을 순항 중인 천연물
후보 물질도 있다.
치매 치료제 개발업체 관계자는 "치매 증상이 악화할 시 약물 복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부작용 사례로 인한 환자 가족의
불안을 극복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부작용 걱정이 없으면서 치매의 근본까지 치료할 수 있는 완치제 개발을 위해
원인 규명을 위한 면밀한 검토와 체계적인 임상 시험을 통한 성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 하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8/20190218018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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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문일요 / CS M&E 기자 / 2019.02.19
#어머니가 3년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자 A(여·38)씨는 직장을 그만뒀다. 이후 집에서 어머니를 간병하고 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어머니를 보살피면서 다섯 살된 딸까지 돌보느라 힘이 부친다. 담당 의사는 치매 치료제는
없고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만 있다고 했다. 최근 A씨는 치매약을 복용하는 어머니가 어지럼증, 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어 치매약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남편을 돌보는 아내 B(70)씨는 최근 남편의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걱정이 늘었다.
병을 앓기 전 75㎏이던 남편의 체중이 1년 새 65㎏까지 줄었다. 남편은 집안에서도 균형을 잃고 넘어진다.
B씨는 남편이 넘어져 골절 치료까지 받게 되면서 잠시도 자리를 비우지 못한다. 신경은 늘 곤두서 있다.
치매는 퇴행성 신경계 뇌질환이다. 흔히 알려진 알츠하이머가 대표적이며 혈관성치매, 루이체치매, 파킨슨·전두엽치매 등
관련 질병은 80여 종에 이른다. 치매 질환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어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만
할 수 있다. 문제는 부작용이다. 노인에게 위험 신호로 여겨지는 극심한 체중감소를 일으킬 수 있고, 두통이나 어지럼증부터
실신, 발작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치매 환자와 가족들은 약을 중단하면 치매 증상 악화를 염려해 약을 끊기도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항치매제 부작용 공포에 떠는 치매 환자 가족들
전문가들은 부작용 발생 시 약물 중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물론 환자 상태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뒤따라야 한다. 예를 들어 치매 억제제 투약 시 지나친 체중 감소로 골절이나 상해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환자가 두통이나 어지럼증까지 호소하면 전문의와 투약에 대한 적극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숙명여대 의약정보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질환이 있는 82세 환자에게 치매억제제인 도네페질 5㎎을
투약했을 때 여러 부작용이 발생했다. 투약 나흘 후 설사와 구토가 일어났고 몸통과 팔다리에는 자반성 발진이 확인됐다.
이 밖에도 치매억제제로 많이 처방되고 있는 도네페질에 대한 부작용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설명된 바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치매억제제는 4종류다. 치매 환자에게 투약 되는 약품은 아세틸콜린 분해효소억제제와
NMDA수용체길항제 등 두 가지 기전으로 작용한다. 아세틸콜린 분해효소억제제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억제한다. 가장 일찍 개발된 도네페질이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약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 장애, 오심, 복통, 설사, 피부발진, 식욕부진, 우울감 등이며 장기 복용 시에는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 또 미주신경 활성이 증가해 서맥(느린 심장 박동수)과 저혈압,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실신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새로운 기전의 천연물 치매 신약개발 귀추
근본적인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려는 글로벌 제약사의 의지는 강하다. 하지만 미국 화이자, 릴리, 스위스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대부분 임상시험에서 고배를 마시며 화학합성물로의 신약 개발을
포기한 바 있다. 합성물 신약 개발은 발병 원인 규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데 그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치매는 아직까지 발병 원인을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질병이다. 도네페질로 억제되는 베타아밀로이드는 치매 질환을
야기 시키는 부산물이어서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눈여겨볼 점은 최근 부작용이 적은 자연 유래 천연물 성분을 활용한 신약 개발의 성공 사례 보고다.
국내에서는 SK케미칼, 메디포럼, 동아에스티, 안국약품 등이 앞장서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이미 약제에 독성이 없음을
증명해 한방의 영역에서 치료제 사용을 시작하기도 했다. 또 신약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임상3상을 순항 중인 천연물
후보 물질도 있다.
치매 치료제 개발업체 관계자는 "치매 증상이 악화할 시 약물 복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부작용 사례로 인한 환자 가족의
불안을 극복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부작용 걱정이 없으면서 치매의 근본까지 치료할 수 있는 완치제 개발을 위해
원인 규명을 위한 면밀한 검토와 체계적인 임상 시험을 통한 성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 하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8/20190218018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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